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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한은도 반응할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9-07-11 07:5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아시아뉴스통신 DB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파월 의장이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6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시각에 변화를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연준의 전망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변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파월은 이날 "고용지표는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지만 미국 지표는 예상대로였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고용 호조에 대해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해서도 "건설적인 조치지만 경제 전망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하지는 못한다. 글로벌 성장과 무역의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은 이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고, 무엇보다 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 2%를 계속 밑돌고 있고,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나타낸 것도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파월의 이날 발언으로 한은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일본 수출규제라는 대외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이제는 한은의 이달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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