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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시가지 왕벚나무 병해충 피해목 교체 작업 시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19-07-15 16:46

15일 경북 영천시 관내 주요도로의 벚나무가 벚나무사향하늘소 등의 출몰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잎이 마르고 붉게 타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영천시청)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관내 주요도로에 식재된 왕벚나무가 벚나무사향하늘소 등의 출몰로 고사 위기에 처해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기로 결정했다.

15일 영천시에 따르면 병해충 피해목 교체 구간은 시청오거리~서문육거리에 조성된 가로수인 왕벚나무로 지난 1982년도부터 조성돼 해마다 봄이면 영천의 벚꽃로드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구간이다.

왕벚나무는 상처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부후균의 침입으로 수피와 목질부의 피해 확산이 빨라 쉽게 고사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시가지 내 왕벚나무는 수령이 37년 이상된 노령목으로 병해충 피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매년 시가지 왕벚나무 생육개선의 일환으로 연중 수관주사 주입, 지상방제(약제살포) 등 끊임없이 방제작업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유리나방 애벌레 및 벚나무사향하늘소의 출몰로 시가지 내 왕벚나무를 갉아먹는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벚나무 수간에 생육하면서 유충 및 성충이 수관을 갉아먹으며 갱도를 형성해 수세를 약화시키다. 방제방법으로는 피해고사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청오거리~문외우체국 구간 왕벚나무 피해가 심각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장마기간 습기를 머금은 수목이 도로 및 인도로 넘어져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피해목 교체 작업을 시행하게 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영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왕벚나무 가로수 구간이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피해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제거 및 교체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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