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청사(사진제공=태안군청) |
충남 태안군이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용수 확보 등 가뭄극복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군은 최근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예비비 12억 4000만 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 개발 및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 재활용에 나서는 등 가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현재 태안의 강수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30% 수준으로 관내 저수율이 32%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번 주 장마가 예정돼있으나 가뭄 해갈에는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군은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이달부터 관정개발(70공), 들샘굴착(33개소), 저수지 및 배수로준설(18개소) 등 가뭄대책사업을 추진한다.
또 하루 1만 2090㎥에 달하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를 전량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기로 했으며 대·중형관정 203개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 사전 작동점검 등을 통해 유사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가뭄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적극적·선제적으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4억 3400만원을 투입해 저수지 10개소, 관정 192공, 들샘 83지구, 양수장 7곳, 하천 8곳 등 총 300개소의 용수원을 개발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32억원을 들여 관내 가뭄 우심지역인 원북면 동해지구 간척지 내 동해저수지 준설 및 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