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자연부화에 성공한 황새를 기념하는 사랑의 우체통에 한 관광객이 추억을 적은 엽서를 넣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
충남 예산군은 23일 덕산온천관광지 메타세콰이어길에 설치된 ‘사랑의 우체통’에 투입된 엽서를 추첨해 선물을 발송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우체통은 멸종된 지 45년 만에 자연부화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아간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우체통 앞에 엽서가 비치돼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이 자유롭게 작성해 투입할 수 있다.
투입된 엽서는 황새가 자연의 품에 돌아간 2016년 7월 23일을 기념해 매년 7월 23일에 일괄 발송되며,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지난 22일 개봉 결과 총 엽서 수는 277통으로 지난해 131통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군에서 투입된 엽서 중 무작위로 20개를 추첨해 보니 서울, 인천, 대전, 세종, 음성, 천안, 아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에게는 군 대표 브랜드 미황쌀과 텀블러를 비롯해 출렁다리 등 관광명소와 맛집이 소개된 군 관광안내책자를 동봉해 발송한다.
박상목 문화관광과장은 “사랑의 우체통 엽서 량이 부쩍 늘어 덕산온천을 찾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시설 개발과 정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