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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KBS 방송국 폐쇄 위기…외면 받는 지역 시청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홍주표기자 송고시간 2019-08-02 09:08

KBS노조 비대위, 피케팅 벌이며 홍보전 시작
1일 충북 충주KBS 공개홀에서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방송국을 찾은 노래교실 시청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방송국 폐쇄를 반대하는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충주KBS)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지역방송국 통폐합을 추진해 논란이다.
 
1일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충북 충주KBS 청사 및 공개홀에서 방송국을 찾은 노래교실 시청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방송국 폐쇄를 반대하는 피케팅을 벌이고, 비상 특보를 나눠주며 시청자 홍보전을 벌였다.
 
비대위에 따르면 KBS는 최근 발표한 ‘비상경영계획 2019’에서 충청권의 충주, 강원권의 원주, 영남권의 포항·안동·진주 그리고 호남권의 순천·목포 등 7개 지역방송국을 총국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통폐합된 방송국엔 주재기자와 카메라, 운전기사, 라디오 기능만 살려놓을 뿐 지역방송국 인력의 2/3가 본사나 다른 방송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축소된 방송국 기능으로는 각 지역의 다양한 여론수렴이나 시청자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위는 “KBS 총 수신료 중 지역에서 발생되는 수신료가 53.4%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역방송국을 폐쇄하고 통폐합하겠다는 정책은 공영방송을 사실상 포기하는 행태로 수신료를 꼬박꼬박 납부하는 지역의 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들어온 경영진의 경영실패를 지역 방송국 통폐합으로 그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충주KBS 방송국은 1962년 전파를 첫 송출했고, 현 청사에서 1987년 전파를 내보냈다.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과 단양군 등 충북 북부지역에서 대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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