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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지두리 모래사막 등 대청도 해변 쓰레기 처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9-08-03 15:55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환경 정화 나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 간 인하대가 인천 옹진군 대청면사무소 직원들과 대청도 섬 봉사활동을 해안가와 모래사막 등에서 바닷물에 쓸려온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하대)

지난달 31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른 아침, 인천 옹진군 대청도 광난두 해변은 구석구석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치우는 손길로 바쁘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쏟아지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해안가 쓰레기를 치우는 인하대 학생사회봉사단의 손은 바쁘고 얼굴은 땀으로 번들거린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 간 대청도로 섬 봉사활동을 떠난 인하대생들과 대청도 대청면사무소 직원들이 해안가와 모래사막 등을 찾아 바닷물에 쓸려온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광난두 해변뿐만 아니라 대청도 지두리 해변 등 해안가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하나씩 거둬냈다. 여기에 학생 30여 명은 인근 소청도도 찾아 섬 주변 청소 작업을 이어갔다.

봉사에 나선 서정헌 아태물류학부 학생(24)은 “이곳에서 쓰레기 치우기 활동을 하기 전에는 섬은 마냥 깨끗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며 “해양 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 비닐 등 썩지 않는 소재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기간 인하대생 50여명이 수거한 쓰레기 양은 40㎏짜리 포대로 수 백 포대에 이른다.

대청면사무소 김준성 부면장은 “대청도 모래밭은 그 모습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며 “매년 여름이면 해안가로 몰려드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도움을 줘 힘을 덜었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대청초 학생 20명과 1:1로 멘토-멘티가 돼 영어 퀴즈 대회, 대청도 미래 상상그리기, 과학 원리를 이용한 ‘액체괴물’ 만들기 등도 진행했다. 이곳 학생들과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도 함께 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이번 섬 봉사활동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서해 5도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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