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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는 오토바이 굉음에 의정부시주민들 '화들짝'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08-17 15:45

- 경찰 단속 이뤄지는지 의문..."개.변조 차량 집중 단속해야"
/아시아뉴스통신

아침부터 저녁, 새벽까지 울리는 오토바이 굉음에 경기 의정부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음식 배달 전문업체 직원들이 운행하는 오토바이와 바이크족들까지 수시로 울려퍼지는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주민이 늘고 있는 상황에 관련 당국의 집중 단속이 요구된다.

17일 의정부시 민락동과 금오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눈을 뜨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새벽까지 개.변조된 오토바이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때로는 음식 배달업체 오토바이가 아파트 내로 진입할 때면 그 소음은 단지 전체로 울려 퍼지는가 하면 이들이 내는 소음으로 애완견들까지 함께 짖어대는 통에 살수가 없을 지경이다.

무더위로 인해 창문을 열고 지내는 가구가 늘면서 불법 개.변조 된 차량들로 인한 소음은 이미 또다른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관련 당국의 단속 움직임은 부족하다. 
 
아파트단지내 음식배달 오토바이(기사와 무관)./아시아뉴스통신=고상규 기자

폭발음과 같은 소리와 천둥이치는 듯한 굉음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듣는 주민들은 "경찰과 행정기관이 수시로 단속을 한다면 이렇게 매일 들리겠나"며 수시 집중 단속을 요구했다. 

금오동에 거주하는 주민 조씨는 "최근 비가내리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지내는데 다시 닫아야 할 지경"이라며 "딸아이가 진학을 앞두고 예민해진 상태인데 지속적으로 들려오는(오토바이) 굉음에 제가 (아이의)눈치를보고 산다"고 토로했다.

송산동 또 다른 주민 이씨는 "우리단지가 대단지인데 배달 오토바이가 한번 왔다가면 그 소리에 동내 개들도 덩달아 짖어되면서 한동안 너무 시끄럽고 신경이 쓰인다"며 "경찰과 시가 이러한 불법 차량들 단속을 미루는 동안 그 피해가 저뿐만이 아닌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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