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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10만원 상당 지역화폐 드려요"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양수기자 송고시간 2019-08-29 22:32

경기도·경기도의회·시장군수협의회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지사 이재명)는 29일 도내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올해 9월부터 만 65세 이상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 문경희 경기도의원, 최용덕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 박생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1부장, 박명춘 경기북부지방경찰청 2부장, 김덕섭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장, 이중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장, 최종국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사무처장, 김성훈 손해보험협회 중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원사업은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해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를 도모하고자 민선7기에서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도내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67만 명으로, 전체 830만 명 중 8.1%이지만, 고령운전자로 인한 사망사고(112명)가 전체 교통사망사고(678명)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말 이에 2배 이상인 16.5%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 4년간(2015년~2018년) 도내 전체 교통사고는 0.9% 증가된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37.3% 증가했고, 동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3% 감소한 반면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는 0.9% 감소에 그쳤다.

이날 협약에서 각 기관들은 사업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 자진반납자의 편의 제공을 위한 장비·인력·물자에 대한 상호지원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교통 환경 만들기에 함께 힘쓰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도내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단, 용인시는 조례 제정 후 10월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1만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4만7000명의 면허 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며, 앞으로 신청절차 간소화 방안 등을 강구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도의회, 시·군 및 경찰청 등 유관기관간 협력이 강화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22년까지 240억원을 투자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60개소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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