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청주.청원 통합 후 산지.농지 축구장 3400개 면적 사라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09-01 11:40

청주·청원 통합 이후 산지 및 농지전용 현황.(자료제공=박완희 청주시의원)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후 5년 새 축구장 3400개 면적에 가까운 산지와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자율통합한 후 올해까지 개발을 위한 산지전용 면적이 599만5746㎡(4084건)이다.

농지전용면적은 산지전용의 3배가 넘는 1846만7383㎡(6450건)이다.

산지와 농지 전용 면적 2446만3129㎡는 축구장 3398개에 달한다고 청주시 전체면적 (940.31㎢)의 약 2%이다.

산지전용은 흥덕구(1156건, 173만9250㎡), 농지전용은 청원구(2047건, 697만4795㎡)가 가장 많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용도별로 전용 허가 현황은 산지전용의 경우 주거시설(단독주택, 공동주택)이 약 43%로 가장 많았으며, 농지전용은 주거시설(단독주택, 공동주택)이 15%, 공장(5%) 및 제조업(10%)이 약 15%로 높게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에 나서 “규제완화라는 정부방침과 맞물려 청주의 외곽지역 산자락은 전원주택, 공장부지 등 심각한 난개발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태양광발전사업까지 산림이나 농지를 훼손하게 됐다”면서 “결국 청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난개발의 도시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의 시대, 미세먼지 국가 재난의 시대에 우리는 언제까지 숲과 농지를 개발해야 하는 것이냐”며 “도시개발 정책 패러다임을 기존 개발중심에서 기후위기 대비,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시민들의 삶의 질의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