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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産 특별한 포도 '샤인머스켓' 인기 폭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9-06 09:34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유명…2019 영동포도축제서도 단연 인기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 자랑
충북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샤인머스켓을 수확해 보는 체험활동 장면.(사진제공=영동군청)

과일의 고장이자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재배되는 특별한 포도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6일 영동군에 따르면 샤인머스켓은 ‘알이 굵고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널리 알려진 품종이다.

특히 영동군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샤인머스켓이 전략 품종으로 육성돼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입 과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농촌 고령화로 포도농사가 정체돼 있는 시기에 샤인마스켓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거래가격은 2㎏ 한 상자당 3만5000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지역 주 재배품종인 캠벨얼리보다 훨씬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들로부터 호응이 높은 편이다. 

소비자에게도 ‘샤인머스켓’은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을 뿐 아니라 훨씬 싱싱하고 먹기 편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거봉처럼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 데다 씨가 거의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며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Brix 이상으로 높아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충북 영동에서 열린 2019 영동포도축제 판매장에서 샤인머스켓 포도가 방문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열린 2019 영동포도축제 판매장에서도 그 진가가 여실히 드러났다.

샤인머스켓을 판매하는 각 면의 포도판매장에서는 내놓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렸다.

맛에 반해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매일 준비한 물량이 다른 품종보다 가장 먼저 완판 됐다.

질 좋은 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구매 문의가 지속 이어지는 등  축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영동지역의 샤인머스켓은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지로의 수출이 지속 이뤄져 왔으며 올해도 200톤 가량이 계획돼 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최근 포도농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가격과 맛을 보증하는 샤인마스켓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농가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에서는 360여농가가 95ha 면적에서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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