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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구원, 성범죄 약물 ‘물뽕’ 예방 휴대용 테스트기 개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기종기자 송고시간 2019-09-09 09:48

성범죄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나노 발색소재를 이용해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종이나 스티커 형태의 성범죄 약물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팀이 성범죄약물 사전진단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의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버닝썬 사건 등 유흥업소 등에서 조직적인 마약류 관련 사건,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사례 증가로 국민생활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특히 ‘물뽕 (GHB)’을 포함해 사후 검출이 어려운 신종 성범죄약물 사용 증가와 더불어 타인에 의해 마약에 노출되는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마약 감정시약은 소변, 혈액 및 모발에서 검출하는 사후 감정 시약이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또 해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경우 고가이거나 부정확성, 안정성의 문제와 온라인 구매가 제한되는 등의 보급성 제한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가 성범죄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나노 발색소재를 이용한 성범죄 약물 진단키트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성범죄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나노 발색소재를 이용해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종이나 스티커 형태의 성범죄 약물 진단키트를 개발한다.

시제품이 완성이 되면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시범지구 선정 및 현장 실증을 수행해 성범죄 약물을 포함한 마약류 범죄의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용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임은경 박사는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성범죄 약물 외에도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신종 마약 등을 대상으로 나노소재 플랫폼을 활용한 마약류 사전 및 사후진단 기술 개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범죄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나노 발색소재를 이용해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종이나 스티커 형태의 성범죄 약물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와 연구원들./아시아뉴스통신=이기종 기자

이 연구사업은 마약 및 약물이용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경찰청 긴급 연구개발 사업(2019년, 3.5억원)의 일환으로 경찰청, (주)에이지피컴퍼니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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