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충남 천안중앙시장, 풍성한 인심 "한가위만 같아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고은정기자 송고시간 2019-09-10 09:14

- 태풍이 물러간 자리엔 추석 대목 맞아 북적
- 폭염 극심했던 작년보다 안정된 물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 천안중앙시장에는 제수용품 등 장을 보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태풍 '링링'이 지나간 재래시장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기위해 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본격 추석연휴를 앞둔 10일 천안중앙시장은 역대급 강풍 '링링'으로 치솟은 물가 탓에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재래시장으로 향한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대형마트 못지않게 깨끗해진 시설과 환경개선으로 평소 대형마트를 찾던 젊은 층 소비자들도 재래시장으로 발길이 향했다.

또 시장 곳곳에는 생선과 전 등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이 진한 냄새를 풍기며, 상인들은 끊임없이 손을 뻗는 방문객 덕에 금세 동난 진열대를 채워 넣으며 분주했다.

5년동안 매년 천안중앙시장에서 명절 준비를 해왔다는 정혜수씨(62)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과 필요한 용품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북적거리는 명절 재래시장의 운치가 좋고 덤으로 많이 얹어주기도 해서 옛 생각이 많이 나 명절이면 항상 찾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에서 야채를 판매하고 있는 상인은 “태풍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적을까 걱정했다"며"“올해 추석에 맞춰 품질 좋은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저렴하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상인은 “요즘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시장을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북적거리는 시장 모습을 보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 중앙시장은 빛너울야시장을 운영하며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시장의 활성화와 활력소를 제공한‘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고은정 기자

한편 천안중앙시장은 과거 1918년부터 지금까지 100여년 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 천안 최고의 재래시장이다.

또 전통시장을 향하는 발길이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특색 있는 테이크아웃형 먹거리,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이색적인 아이템들을 판매하며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로 인해 빛너울야시장을 운영하며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시장의 활성화와 활력소를 제공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