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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충북 영동중, 등굣길 '특별한 아침맞이' 행사 '눈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09-10 10:39

교육 3주체가 함께 나누는 한가위의 넉넉한 정
‘톡Talk’학생회 중심 추석 전 아침맞이 행사 가져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중학교 교문에서 '특별한 추석 전 아침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아침맞이 행사에는 교육 3주체(학교 및 교육청.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사진제공=영동중학교)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중학교(교장 정민교) 교문에서 '특별한 추석 전 아침맞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학생자치회인 ‘톡Talk’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돼 열린 이날 아침맞이 행사는 교육 3주체(학교 및 교육청. 학생.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소중한 의미를 남겼다. 

‘톡톡 터진다’와 ‘소통하다(talk)’라는 의미를 함께 담은 영동중학교 ‘톡Talk’학생자치회는 소통과 배려가 살아있는 성숙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정기적인 아침맞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톡Talk’학생자치회에서는 등교생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교문 앞 탁자 위에 넉넉히 준비된 송편은 등굣길 곳곳에서 학생들의 손에서 손으로 오가며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프리 허그와 하이파이브 행사는 아침맞이의 백미를 장식했다. 

전 교사와 학부모, 학교 전담 경찰관, 성경제 영동교육장이 함께 일렬로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았다. 

힘찬 손뼉과 따뜻한 포옹을 하며 인사를 주고 받는 즐거운 소리들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아침맞이 현장에서는 또 교육 3주체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 및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여 의미를 더했다.

같은 시각 학교 강당 앞마당에서는 이 학교 밴드동아리 ‘기파랑’과 교사들의 버스킹 협연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학교 분위기를 연출했다.

등굣길의 학생들은 이렇게 특별한 하루의 시작을 맞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1학기 때도 아침맞이 행사를 했는데 앞으로 우리 학교의 전통이 되겠다”며 “오늘은 하이파이브 행사가 제일 재미있고 좋았다”고 말했다. 

‘톡Talk’학생회의 임원들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비가 와서 조금 아쉽지만 준비한 것보다 아침맞이 행사가 더 잘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민교 교장은 “이번 한가위 아침맞이는 영동이라는 지역사회 내에서 교육의 3주체가 화합해 치른 뜻 깊은 행사였다”며 “학생자치회를 통해 우리 학교에 건전한 학교문화가 자리 잡고 있음을 느낀다. 아침맞이 행사가 더욱 다채롭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전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교육 3주체가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폭넓게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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