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청./아시아뉴스통신DB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장애인 등 전주지역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이는 전주시가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의 주요 이동수단인 전동보장구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전통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올 연말까지 58개소 늘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중증장애인의 사회활동 영역이 확대되면서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대상자가 늘어나고 장시간 이동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올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장애인의 동선을 고려해 접근성이 좋고 이용 빈도가 높은 장애인종합복지관과 35개동 주민센터, 전주역, 어울림국민체육센터 등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41대를 설치했다. 또 추석 이후에도 6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일반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동시에 2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타이어 공기주입장치와 에어건, 핸드폰충전기까지 함께 장착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는 설치가 완료되면 지난해 11곳뿐이었던 전도보장구 급속충전기가 58곳으로 늘어나게 돼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손쉽게 생활권 주변에서 전동보장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확대보급으로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불안함이 많이 해소돼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원하는 곳을 마음껏 가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람의 도시에 걸맞은 장애인 복지환경을 구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