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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대처방안 네이버카페 ‘몸피카’, 몸캠피싱 범죄 해결방안 알려

[=아시아뉴스통신] 박지성기자 송고시간 2019-09-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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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또는 현재의 애인에게 무언가 복수심에 의한 영상유포(리벤지포르노) 범죄가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이렇게 자극적인 영상은 업로드 되는 순간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게 되는데, 최근에는 리벤지포르노와 비슷한 유형의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몸캠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씽은 단어 그대로 몸캠과 피싱의 합성어인데, 피해자의 알몸이 그대로 노출된 몸캠영상을 모든 지인들과 온라인 공간에 유포한다. 몸캠피씽 범죄집단은 유포 전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시도하며 피해자가 순응하지 않을 시 가차없이 영상을 유포한다.

범죄 발생 초기에는 이러한 유형의 지능범죄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휴대폰 해킹과 함께 동반되는 몸캠피싱의 대응, 해결에 대한 정보가 빈약했다. 이에 몸캠사기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런데 최근 몸캠피씽 범죄건수가 증가하며 이에 대응하고 대처하기 위한 방법들이 강구되기 시작했는데, 이미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커뮤니티나 카페를 통해 직접 대응법과 해결방법들을 공유하며 피해를 줄이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피해자들과 보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몸캠피싱 피해자 모임’,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 등을 비롯한 카페들이 개설되고 피해자들의 범죄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카페에서 피해자들은 이미 당해본 피해자 또는 보안업계의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하루에도 수십 명의 피해자가 모이고 있다.

이에 회원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인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는 몸캠피씽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법 및 적절한 대응방법에 대해 제공하며 1년에 만여 명 이상의 피해자,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피해자가 매일같이 발생됨에 따라 각자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며 대처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 관계자는 “몸캠피씽은 대화 도중 피해자의 휴대폰을 해킹해서 사생활 정보를 습득하기 때문에 2차적인 피해도 발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몸캠피씽은 최근 들어 중장년층의 성인들은 물론 10대 청소년들도 피해자가 되고 있어 더 큰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더욱 수치감을 느껴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범죄자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만약 동영상이 지인들에게 유포된 상태라고 해도 협박에 순순히 응해서는 안 된다. 유포된 경로나 해킹 프로그램들을 분석하고 각각에게 맞는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일들은 전문적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경찰과 보안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은 후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몸캠피씽 피해를 입었을 경우 반드시 부모님께 사실을 말해야 하며, 학교 담임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혼내기보다는 우선 사건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적극적인 보호와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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