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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돼지열병 차단' 현장에 맞는 자체 방역메뉴얼 확대 운영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이건구기자 송고시간 2019-09-29 17:17

민·관·군 동원, 틈새 없는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 양돈농가 불안감 해소 노력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과 원천봉쇄를 위해 포천시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가축이동차량에 대한 꼼꼼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포천시장)

경기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28일 현재 9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이 나온 가운데 양주시 등 인접 지역에서 추가발생 및 의심신고가 지속 접수됨에 따라 민·관·군 혼연일체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천시는 28일 정오를 기해, 돼지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이번 주말을 ASF방역에 최대 고비로 인식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전 방위적 선제적 방역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양돈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 방역여건에 맞는 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초소근무자, 읍면동, 군병력 근무요령 등 시 자체적으로 세부근무요령을 확립, 틈새 없는 촘촘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초소에 근무하는 군 병력을 양돈농가 원거리에서 승하차하는 등 방역요원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차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축산농가 초소 143개소를 운영해 농장 출입 차량 및 인원을 통제․소독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을 늘리고 지원 인력을 확대해 달라는 양돈농가의 요청으로 기존 6개소였던 거점소독시설을 2개소 추가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천군 경계에 진입하는 전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자동분사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해 30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윤국 시장은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대응해야 된다”며 “포천시는 중앙 방역시스템을 넘어선 우리시 특성에 맞는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25일 대진대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을 통해 “ASF는 최근에 발병한 가축전염병이 아니라 이미 2~30년 전에 발생했다”며 “벨기에에서 발병했던 돼지열병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한 바 있다.
 
이어 “인접 지역인 연천이 뚫린 만큼 포천시마저 뚫릴 경우 경기도를 넘어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5·6군단 통합방위 의장을 맡고 있는 제가 군부대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2~3중 방어막을 설치해 돼지열병의 확산을 사수 할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한편 포천시는 거점소독시설과 관내 양돈농가 이동통제초소는 물론 주요 도로변과 하천변에 민·관·군 합동으로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독차량과 광역살포기, 드론 등 장비를 총동원해 꼼꼼하고 입체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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