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2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이재명,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특단 대책 지시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고상규기자 송고시간 2019-10-02 16:58

/아시아뉴스통신

경기도 내 소규모 무허가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단의 조치를 지시했다. 도는 무허가 돼지사육 농가를 통‧반‧리 단위로 전수조사 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한 매입관리를 검토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축사를 갖추지 않고 소규모로 돼지를 기르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방역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문서로 확인된 공식 축산농가 외에 개별적으로 무허가로 돼지를 기르고 있는 곳을 다 찾아야한다. 통·반·리 단위로 책임자를 지정해 마을이든 골짜기든 한 곳도 빠짐없이 돼지를 사육하는 곳을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소규모 농가의 경우 일일이 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관리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도 차원에서 수매해 선제적으로 축사를 비우고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며 "북부지역 300두 미만 농가부터 수매하는 방안을 시작하고, 도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양주시청 방역대책상황실, 양주시 거점소독시설 현장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 방역업무 담당자를 만나 빈틈없는 차단방역 조치도 주문했다.

한편 도는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파주 발생농가 2곳과 관련, 우선 500m 반경 관리지역 내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 조치를 진행 중이다. 무허가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해 고발 및 폐업유도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ASF가 발생한 김포, 파주, 연천 3개 시군을 핵심관리지구로 지정, 일제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외부와의 차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등 인근 4개 시군 사이에 통체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태풍 미탁 북상과 관련해서도 살처분 잔존물과 매몰지에 대한 환경정비를 추진 중이다. 거점이동시설도 18개 시군 34개소로 확대, 모든 축산차량 등에 대한 소독도 진행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