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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피해 벼 산물벼로도 매입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19-10-09 16:54

전남도, 농가 일손 덜기 위해 강력 건의한 결과 정부 수용
전남도는 태풍과 잦은 강우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로도 매입해 줄것을 정부에 강력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사진은 지난 3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보성군 겸백면을 김영록 도지사가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전라남도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과 잦은 강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나 건조벼로 정부가 매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감안,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피해 벼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달리 ▶시군별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지난해 품종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으며 ▶농가가 직접 출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키로 했었다.

하지만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으로 수확기에 이른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상심이 크다”며 “일손마저 부족한 마당에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도의 적극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가 산물벼로도 매입을 하기로 해 농가 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이번 3차례의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1만 7559ha, 까맣게 변함(흑수) 1만 4290ha, 하얗게 마름(백수) 2166ha, 낱알에서 싹틈(수발아) 1476ha 등 총 3만 5491ha의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이를 전량 정부에서 매입해줄 것과 잠정등외품 가격을 인상해주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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