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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방파제 추락 60대 男 마을 주민 일가족이 무사히 구조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9-10-14 13:37

포항해경 소중한 생명구한 일가족에 포상 예정
13일 오후 9시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안 방파제에서 주민들이 발을 헛디뎌 해안가로 추락한 A씨를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해경)

야간에 방파제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한 60대 남성이 같은 마을 일가족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13일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해안  방파제에 추락해 익수 위기에 처한 A씨(61)를 같은 마을에 사는 일가족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방파제를 거닐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 너울성 파도로 인해 익수 위기에 처하자‘살려줘’라고 고함을 쳤고, 집에서 희미하게 이 소리를 들은 중학생 B군(16)이 현장으로 달려가며 어머니 C씨(여 47)에게 전달해 C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이어 B군의 아버지인 D씨(57)도 속옷만 입은 채로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마을주민과 함께 A씨를 갯바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 온 해경요원들은 로프와 들것을 이용해 A씨를 무사히 구조하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하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이를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한 B군에게는 표창장을,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조에 나선 B군의 부친 C씨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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