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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도시역사관 공동 프로그램 내항탐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9-10-20 20:18

지난 17일 인천시와 인천도시역사관이 개항장과 내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보도답사 프로그램 내항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청)

[아시아뉴스통신=김선근 기자]인천시(시장 박남춘)와 인천도시역사관은 개항장과 내항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보도답사 프로그램 내항탐사 제2기를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내항탐사는 인천도시역사관 성인 보도답사 프로그램인 도시탐사에 인천시 원도심 재생거점인 내항과 개항장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첫째 날 구혜림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장이 지난 1974년 갑문 이전과 함께 현재까지 무역항 기능을 수행했던 인천항과 앞으로 기능이 전환될 내항 1‧8부두의 재생 배경 및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인천도시역사관 배성수 관장은 인천 항만의 변천과 공간의 변화 강의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호구포(虎口浦), 제물포(濟物浦) 등 부두의 역사와 과거 바다였던 개항장의 성장을 연대기 적으로 되짚었다.

둘째 날 보도답사는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는 내항을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현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세관과 부속건물,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근대문학관, 짐꾼의 애환이 서린 칠통마당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를 해설과 함께 돌아보았다.

탐사에 참여한 A씨(50대)는 “80년대까지 아버지가 크레인 기사로 축항에 근무했는데 주변을 지날 때마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크레인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려주는 좋은 매개체였다”며 “이런 내항을 직접 돌아볼 수 있어서 너무 벅찼다”고 말했다.

연수구에 거주중인 B씨는 “부산 북항에 가봐도 콘크리트 안벽(岸壁)뿐인데 1부두에서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축벽과 계선주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세월은 100년이나 지났지만 어떻게 보존하느냐에 따라 과거의 기억이 소중한 유물로 남겨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도시역사관 관계자는 “근대 인천역사 이야기의 시작인 내항과 개항장을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시민 모두가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태안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내항탐사 등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시작한 시민참여형 내항재생 프로그램 후 수집된 시민들의 피드백을 수렴중”이라며 “다음해에는 역사‧산업‧경관 등의 주제로 시민참여 재생프로그램 시즌 2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4월 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진행한 도시재생산업박람회를 시작으로 내항해상투어, 도시‧항만재생 명사초청강연, 내항재생 계획 전시회, 내항탐사 등 각종 실험적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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