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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대구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확대간부회의.(사진제공=대구시청) |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여기에 작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내년도에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이 부분들은 우리가 해야 될 부분이지만 조금은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사정이 굉장히 안 좋다. 전반적인 지방경기 침체, 부동산경기, 기업경기 모두 정체다. 그에 따라 내년도 세수가 상당부분 감소된다. 그에 반해 정부의 복지사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내년도 예산편성에 고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사정을 감안해 기존 사업들에 대해 뼈를 깎는 아픔으로 사업다이어트를 하고, 실적위주의 국비확보 관행으로부터 탈피해 탄탄하고 치밀한 실행계획으로 대구의 미래와 시민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내년도에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들이 집중돼 있다. 2021가스총회를 대비한 제2엑스코 전시장 건설에 3천억원이 집중 투입돼야 하며, 7월엔 도시공원 일몰제로 대구도심공원들이 해제되면 난개발의 우려가 있다. 대구의 허파인 도심공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을 포함해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미래 신산업을 키우고 그 지역의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인재양성 사업인 '휴스타 프로젝트'가 본격 시행된다. 이런 신규사업들은 불가피하게 합목적적으로 해야 하는 사업들이다"며 "지금 대구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과 미뤄도 되는 사업을 구별해 지혜롭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