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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모계高 최강민 학생, 간경화 걸린 아버지 위해 간이식 제공...'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염순천기자 송고시간 2019-10-30 16:43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강민 학생(왼쪽 첫번째)과 가족.(사진제공=모계고등학교)

경북 청도 모계고등학교(교장 은치기) 최강민 학생(1학년)이 간경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해줘 효심이 지극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30일 모계고등학교에 따르면 최근 최강민 학생은 간경화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간 이식을 결정해 아버지의 건강을 되찾게 함으로써 학교와 이웃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

지난 4일 간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2주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이달 말부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최군을 담임 선생님은 "평소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지내고 배려심이 깊어 주위의 친구들을 잘 도와주며 선생님께도 예의가 바른 학생"이라고 전했다.

은치기 교장은 "학교 폭력으로 사회가 많이 시끄러운 요즘 인성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하나의 화두가 된 지 오래이다. 인문계 학교에서 성적은 진학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데 정기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병환을 우선시 한 강민 학생, 가족과 학교가 인성 교육에 있어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함을 강민 학생의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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