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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동물복지 “전국 최고!”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10-31 15:03

수의사.사육사 매주 관찰회의… 동물사 개선
9월 전국 상영 리얼다큐 ‘동물원’에 고뇌 담겨
청주동물원 동물사육사./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의 동물복지가 눈길을 끈다.

3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997년 7월에 개원한 청주동물원은 전시 등의 기본적인 동물원의 목적을 과감히 탈피해 시민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것은 물론 동물의 복지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매주 동물사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수의사와 사육사의 관찰회의를 통해 동물사를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동물행동 풍부화 동아리를 운영해 동물의 정형화된 행동을 바꾸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녹색연합이 웅담채취용 곰을 구조해 제대로 보살펴 줄 수 있는 동물원을 전국적으로 물색한 끝에 시설의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담당사육사의 의지로 다양하게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청주동물원을 선택해 청주동물원에서 새 식구로 반달곰을 맞은 것은 전국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오기도 했다.

청주동물원은 전주, 광주, 대구 등 다른 지자체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동물종의 보전과 근친 방지에 노력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에 대한 전문 과정 및 현장 교육 등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충북도내 야생동물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1월에는 보호 중인 독수리를 공동방사하는 성과를 냈다.
 
청주동물원 방사장에서 놀고 있는 반달가슴곰 ‘반이’와 ‘달이’. 이 곰들은 지난 9월 웅담채취용으로 농장에서 사육되다가 구출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이 같은 직원들의 노력은 지난 9월 전국에서 상영된 리얼다큐영화 ‘동물원’에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영화는 청주동물원에서 3년간 촬영한 것으로, 동물원에서 전시되는 야생동물, 그들을 보살피는 사육사의 일상과 깊은 고뇌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청주동물원은 토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과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환경교육의 기능을 하는 전국 최고의 동물원을 지향하며 전 직원이 밤낮으로 움직이는 지자체 최고의 동물복지 동물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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