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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구룡공원 민간개발 업체 손에 달렸다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9-11-05 15:42

거버넌스 8차 회의서 조정안 결정
청주시에 “협의조정해달라” 주문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제8차 전체회의가 4일 청주시청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청주시청)

충북 청주시 도시공원 ‘구룡공원’의 민간개발 방식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결정권이 민간개발업체의 손에 쥐어지게 됐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하루 전인 5일 열린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제8차 전체회의에서 구룡공원 1구역을 민간공원개발로 할 경우 1지구(개신오거리 인근)만 공동주택단지를 허용하되 사업자가 1구역 전체를 최대한 매입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거버넌스는 앞서 지난달 제7차 전체회의에서 ▸공동주택단지는 1지구만 허용하고 ▸공원조성비를 모두 토지매입에 투입해 1구역 전체 매입 등 합의된 내용을 민간개발 제안업체에 전달했으나 사업제안 업체는 ▸1지구만 공동주택단지를 허용할 경우 1구역의 절반 정도만 매입(1안) ▸1구역을 전체매입 하려면 공동주택단지를 2개 지구 허용(2안) 등 역제안을 해왔다.

거버넌스는 8차 회의에서 7차 거버넌스 합의안을 전제로 한 1안에 대한 조정안으로 결정하고, 청주시가 민간개발 제안업체를 만나 거버넌스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민간개발 제안업체가 사실상 개발여부를 결정하게 된 셈이다.

민간개발업체는 거버넌스가 제안한 1지구만 개발할 때 1구역 전체 매입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들이 개발할 면적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체 매입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거버넌스는 협의조정 시한은 1주일로 하고, 다음 주 중으로 구룡공원 1구역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거버넌스 제8차 전체회의에서 1차 거버넌스 합의안의 이행단계를 점검하기 위해 월명공원과 홍골공원에 대한 민간개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영운공원의 민간개발 조성사업 제안서도 검토했다.

또 실무태스크(TF)위원회에서 구룡공원 지주협의회와 만나 의견을 청취했던 내용, 매봉공원 관련 주민 의견을 청취한 사항 등을 보고 받았으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관리방안’의 기본 방향을 논의하며 청주시가 여건을 검토해 권한을 갖고 이행할 것을 합의했다.

거버넌스 전체회의 회의록과 녹취록은 차기 거버넌스 전체회의 다음날 청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하고 있다. 현재 제7차 전체회의 회의록과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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