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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교예산으로 예비용 교복과 생리대 구입하면 어떨까요"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11-07 17:26

충북도교육청, 학생사회참여동아리발표대회와 학생참여예산제발표회 열어
참여학생들, 다양한 학생사회참여 사례 및 학생참여예산 사례 공유 '큰 호응'
7일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에스컨벤션에서 ‘학생사회참여 동아리발표대회’와 ‘학생참여예산제발표회’를 연 가운데 참여학생들이 자신들이 추진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학생들은 학교 내에 편지함을 설치해 고민상담뿐 아니라 처방전까지 모색하는 ‘기적의 코인 약방’을 비롯해 점심시간 보건실 운영, 예비용 교복·생리대 구비 등을 학교예산을 통해 설계하고 운영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르신 세대와 함께하는 마을풋살장 조성,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생활정착 도움활동 등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충북도교육청이 7일 오전 청주 에스컨벤션에서 개최한 ‘학생사회참여 동아리발표대회’와 ‘학생참여예산제발표회’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두 개 발표회에는 학교예산 설계와 운영에 참여한 학생자치회 12개팀과 교내외에서 익힌 지식과 경험으로 사회 문제점을 찾아 공공정책에 제안한 10개팀 등 도내 초·중·고등학생 150여명이 예선을 거쳐 참가했다. 

학생참여예산제 발표회에서는 12개팀이 학생자치회 주관 기획 운영한 학교행사, 생활규정 제·개정 등 학교급별 다양한 활동내용을 발표했다.

사회참여동아리발표대회에서는 10개팀이 교내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은여울중,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생활정착 도움활동을 실시한 보은고 등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시민으로서 학교와 마을, 나아가 사회참여를 통해 민주적 효능감을 제고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비슷한 관심을 갖고 다양하게 실천한 사례를 알게 돼 앞으로의 우리학교 자치회나 동아리 활동 방향을 배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학교자치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합리적 의사결정력과 민주적 효능감 제고를 위해 앞으로는 지역별로 다양한 학생사회참여와 참여예산의 나눔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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