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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일출 ‘요즘이 최고’…새벽마다 시끌벅적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9-11-07 09:51

전국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셔터소리 ‘갈수록 높아져’
미국 CNN go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
충북 옥천 용암사 운무대에서 사진작가들이 일출 광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1년 중 일교차가 가장 큰 이맘때가 되면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충북 옥천의 ‘사진명소’가 있다.

옥천 용암사 운무대다.

이곳은 요즘 새벽녘만 되면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로 시끌벅적(?) 하다.

1년 중 이맘때가 일출 사진 찍기에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이때를 놓치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입니다. 저도 이런 사진 담고 싶어요”
“적당히 있는 안개가 더 사진을 빛내 주는 듯 하네요”
“이런 일출을 찍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까?”
“이탈리아 토스카나 부럽지 않은 풍경이네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도 요즘 작가들이 올려놓은 용암사 일출 사진을 보고 저마다 감동의 목소리를 댓글에 가득 담고 있다.

옥천의 천년고찰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은 춤을 추듯 일렁이고 금강 쪽에서 밀려오는 운해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는 수묵화 같은 산봉우리마저 짙게 물들인다.

옥천군은 작가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에 오르는 길을 정비하고 전망대도 만들었다. 

전망대는 ‘구름이 춤추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서 운무(雲霧臺)라고 이름 지었고 1전망대부터 3전망대까지 3곳이 있다.

용암사 일출은 얼마 전 옥천군이 선정한 관광명소 9경에도 포함됐다. 

새벽녘에는 일출을 찍기 위해 작가들이 모여들고 낮에는 보물 1338호인 ‘옥천 용암사 동서삼층석탑’ 등 문화재 가득한 사찰을 둘러보려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뿐 아니다. 용암사는 해발 656m의 장령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용암사를 거쳐 산을 넘어가면 옥천 힐링1번지 단풍이 절정에 물든 장령산자연휴양림과도 만날 수 있다.

장령산자연휴양림 역시 옥천 9경 중 하나다. 사시사철 멋이 있는 곳이지만 특히 이맘때 절정을 이루는 휴양림의 단풍은 설악산, 내장산 못지않다.

군 관계자는 “옥천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관광지와 인근 맛집을 연계한 여행 코스를 개발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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