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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가을철 옷에 달라붙는 열매에 대비하세요'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1-18 13:12

매끈한 등산복 착용, 확산 방지 쓰레기통에 버려야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산행시 옷에 붙는 열매에 대비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도깨비바늘.(사진=환경부)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18일 가을철 산행시 옷에 달라붙는 열매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한 실험 정보를 공개했다.

공단 연구진은 최근 지리산 일대 탐방로에서 쉽게 발견되는 도깨비바늘 미국가막사리 쇠무릎 주름조개풀 등 옷에 달라붙는 식물 4종의 열매로 겉 옷감 소재별 접착 정도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매끈한 혼용소재의 경우 열매가 거의 달라붙지 않은 반면 직물의 틈이나 기모가 있고 골이 진 소재의 경우 열매가 옷감에 달라붙는 정도가 평균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직물의 틈과 기모가 없는 매끈한 소재의 등산복을 착용하면 열매가 덜 붙고 잘 떼어지며 또한 운동화 끈과 양말에도 잘 붙기 때문에 바지로 등산화를 덮거나 각반을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국립공원공단이 가을철 산행시 옷에 달라붙는 열매를 빗으로 떼어내는 방법을 안내했다.(사진=환경부)

공단은 열매가 달라붙는 식물들은 대부분 저지대 탐방로 입구나 경작지 및 풀숲 등에서 자라며 동물에 의해 열매를 퍼뜨려 생존하도록 진화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단은 산행 후 옷에 붙은 열매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참빗이나 꼬리빗을 사용하는 것과 접착테이프로 붙여 떼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열매를 도로변 등에서 떼어내면 빗물을 따라 강 하구 또는 호수 가장자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떼어 내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재구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가을철 산행시 열매가 잘 붙지 않는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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