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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철원 멧돼지 울타리 완공...25일부터 집중 포획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1-21 18:25

ASF 발생지역 둘러싼 200km 1단계 광역울타리 완공
25일부터 울타리 내 멧돼지 총기 포획 단계적인 실시
정부가 20일 완공한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철원까지의 1단계 광역울타리 연천군 모습.(사진=환경부)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환경부는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접경지역 야생멧돼지가 남쪽이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경기도 파주에서 강원도 철원까지의 1단계 광역울타리 공사가 완공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광역울타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야생멧돼지 ASF 긴급대책 강화방안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6일 착공해 15일만인 20일 완공했다.

이 울타리는 1.5m 높이로 총연장은 약 200㎞에 이르며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등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접경지역을 모두 둘러싸고 있다.

절벽 유도울타리 낙석방지책 등 현장 지형이나 기존 시설물 등으로 설치가 불필요한 구간을 제외하면 실제로 설치된 울타리의 연장은 약 118㎞의 길이다.

정부는 그동안 2개 차단지역에서 집중포획을 통해 멧돼지의 이동을 억제해 왔으나 이번 광역울타리 완공으로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가 ASF 바이러스 감염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설정한 관리지역 현황도.(사진=환경부)

전체 광역울타리는 경기도 파주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서를 가로질러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2단계로 추진되는 강원동북부 구간(화천-고성간 약 115km)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번달 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1단계 광역울타리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그간 총기포획을 제한했던 접경지역 시.군 지역(파주 연천 포천 철원 화천)에서의 총기포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5일부터 7일간은 광역울타리 이북지역의 2차 울타리 외부 지역을 대상으로 수렵견 없는 야간 포획만 추진하며 포획된 멧돼지에서 감염 개체가 없는 경우 다음달 2일부터는 주.야간 전면 총기포획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감염 개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2차 울타리 내부는 당분간 폐사체 수색과 포획 틀을 이용한 포획에 집중하되 2차 울타리 외부의 포획 상황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 별도의 총기포획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광역울타리가 완공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울타리내 멧돼지에 대한 집중적인 포획 추진할 것"이라며 "포획과정에서 소독관리와 총기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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