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
[아시아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17일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누수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업무 인계·인수 시스템'의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인계·인수 시스템은 20일자 정기인사 발령 대상자부터 적용하는 가운데 개별적으로 짧은 시간에 진행했던 업무 인계·인수를 체계화했다.
인사발령일 전·후 1주일 이내를 업무인계인수 주간으로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온-나라시스템(정부의 업무 처리 전산화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
모든 인사발령자는 온-나라시스템에 담당업무와 주요 업무 계획(진행 상황), 주요 실적, 참고자료, 현안 사항, 참고의견 등 업무 현황을 상세하게 등록해야 한다.
특히, 고질적 민원은 인수자에게 민원의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했다.
또한, 인계·인수를 할 때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인계·인수자의 상급자를 입회자로 등록하고, 업무 인계자들은 업무 인계·인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인계·인수서에 첨부해야 한다.
불성실하게 업무 인계·인수를 한 사항이 확인되면 감사부서에 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스템 개선으로 공직자들이 업무 인수인계를 할 때 책임감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누수를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