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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검 간부 상가집 충돌에 '상가집 추태' 라며 개탄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01-20 17:45

추매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법무부장관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대검찰청 간부들 끼리 벌어진 '상갓집 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추 장관은 "동료 직원이 상을 당한 엄숙한 장례식장에에서 대검 핵심 간부들이 심야에 일반인들이 보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였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법무부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조계와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밤 최근 장인상을 당한 동료 검사의 장례식장에서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직속상관인 심재철(51·사업연수원 27기) 신임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당신이 검사냐"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며 반말로 항의를 하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심 검사장은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 선임연구관은 반부패강력부장의 바로 아래 하급자로,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지휘 아래 조 전 장관 수사에 관여했다. 이에 양 선임연구관은 심 부장이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한 것에 반대한 사실을 들면서 설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내부의 이같은 '소란'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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