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종합] 설 맞아 동해 펜션 온 친인척 7명 가스 폭발로 참변...4명 사망 3명 중상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20-01-26 06:56

25일 오후에 발생한 강원 동해시 펜션 사고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 캡쳐 화면.[영상 출처=독자제공]

[아시아뉴스통신=김종학.박신웅.장하준.박다솜 기자] 5일 오후 7시 46분쯤 강원 동해시 일출로의 한 펜션 2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관계기관 인원 121명을 동원에 진압에 나서 20여분 만인 오후 8시 09분쯤 불을 잡았다.

이 사고로 인해 2층에 있던 친인척 일행 7명중 여성 3명, 남성 1명 등 4명이 숨지고 여성 2명, 남성 1명 등 3명이 전신화상의 중상을 입었다.     

이들 사상자들은 서울과 경기 의정부, 양주, 강원 동해 등지에 거주하는 일가족으로 설을 맞아 사고가 난 펜션에서 저녁 모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4명의 사망자는 동해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신화상을 당한 중상자 3명중 2명은 소방헬기를 이용해 청주 베스티안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나머지 1명은 서울 성신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가스 폭발 사고가 난 후 또 1층 횟집에 있던 이용객 2명이 연기흡입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25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의 펜션 사고 현장에서 김정희 동해소방서장이 취재진을 상대로 3차 인 최종브리핑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며 가스폭발은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2층엔 8개의 객실이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이 인근 펜션에서 단독으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당시 폭발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첫 폭발은 오후 7시 46분 21초쯤에 빨간 섬광이 보이며 번쩍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어 폭발이 일어 난 후 2층 객실에 있던 투숙객이 긴급히 대피하는 장면이 목격된다.

2차 폭발은 곧 이어 4분 뒤인 7시 50분 35초쯤에 1차 폭발보다 더 큰 섬광을 보이며 빨간 불이 타오르는 화면이 담겨 있다.
 
25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의 펜션 사고 현장에서 심규언 동해시장(오른쪽)이 사고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사고가 난 펜션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펜션 데스크에 있는데 갑자기 '펑' 소리가 났다"며 "폭발음에 놀라서 3층 옥상에서 올라와 사고가 난 펜션을 쳐다보니 투숙객이 황급히 대피하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고 현장을 쳐다본후 내려가려구 돌아서는데 곧 이어 엄청나게 큰 굉음과 함께 '펑' 소리가 또 다시 들려 너무 놀라고 겁이나서 긴급히 자리를 피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해당 펜션이 정식 등록 절차 없이 불법으로 영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5일 오후 7시 46분쯤 발생한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의 가스폭발 추정 펜션사고 현장 모습./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난 펜션이 건축물대장에는 펜션이 아닌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 주택으로 분류된 건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국과수 등 합동조사단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사고현장인 2층 펜션에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발생한 강원 동해시 일출로의 한 2층 펜션 가스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소방본부]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