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원종건 性 구설, 5년 전부터 있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아름기자 송고시간 2020-01-28 16:26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뉴스통신=서아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성 추문으로 자리를 반납했다. '미투' 폭로로 촉발된 구설이 이미 공공연한 의혹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원종건의 출신 대학교 등 학력이 도마에 오른 건 그래서다.

지난 27일 한 언론사 기자 A씨가 SNS를 통해 "원종건씨 미투가 이제야 나왔다. 그 얘기들을 처음 들은 게 2015년이다"라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종건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이 이른바 '가스라이팅' 피해를 주장해 논란을 낳은 뒤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에 의하면 원종건의 부적절한 성 추문은 그가 22살이었던 대학교 시절부터 불거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나온 그가 재학 시절부터 좋지 않은 평판을 받고 있었던 셈. A 기자 역시 원종건과 비슷한 시기 대학을 다닌 동문으로서 "같은 단과대를 다녀 듣지 않기 힘들었다"라고 의혹을 알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원종건 씨는 미투 논란이 확대되자 28일 당 영입인재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원 씨의 미투 의혹 관련 입장 전문.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 그 자체로 죄송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걸 견디기 힘듭니다.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입니다.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