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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이재화기자 송고시간 2020-02-21 13:30

오늘 새벽 3시 16분 경남도로부터 확진환자 2명 발생...마산의료원 음압병실 이송
신천지 관련 교회 6곳의 신도 1127명 전수조사를 하고, 유사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후속조치 취할 계획
조규일 진주시장 긴급 기자회견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재화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관련 현 상황과 진주시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다음은 조 시장이 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 19 방역에 총력을 다 하던 중 오늘 새벽 3시 16분 경남도로부터 확진환자 2명이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확진환자는 상대동 모 빌라에 거주하는 형제로 각각 18세와 13세다.

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난 2월 16일 대구시 소재 신천지교회에 다녀 온 사실을 파악한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2월 20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진주시와 질병관리본부, 경상남도 합동으로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으니, 오후 브리핑 때 자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

다음은 동거 가족과 직장에 관해 말씀드리겠다.

동거가족은 모두 4명으로, 아버지(43)는 현재 무직(교통사고 가료 중)이고, 어머니(母)는 전업주부이며, 확진자 중 형(兄)은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고, 동생은 중학교 3학년생이다.

환자들의 부모님은 확인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음은 진주시가 한 초동조치 사항을 말씀드리겠다.

확진자 2명은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이송해 안정가료 중에 있으며, 이들의 증상은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상태다.

환자의 그 동거가족은 즉각 자가격리 했다.

다음은 신천지 교회 관련 대응계획이다.

진주시에서는 신천지 전담팀을 구성하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진주시 관내에 있는 신천지 관련 교회 6곳의 신도 1127명을 전수조사를 하고, 유사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교회와 동선관련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해서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

한편, 추가환자 발생에 대비해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을 추가 배정 받는 등 입원실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은 확산 방지를 위한 진주시 조치 계획이다.

진주시 관내 행사 취소, 연기 조치를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렸습니다. 관내 확진 환자가 발생한 만큼 조치를 더욱 강화해 시행하고자 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주시와 관련된 행사는 당분간 중지하겠다.

특히 감염취약 계층인 노약자 관련 행사, 복지관 프로그램은 전면 중지한다.

대형마트, 위락업소 등 불특정 다중이 모이는 장소는 코로나 19 방역준칙을 강화토록 지시하겠다.

일반 시민이 자주 사용하는 버스 택시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비치를 하도록 조치하겠다.
 
코로나19 관련 진주시 기자회견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재화 기자

조 시장은 특히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동안 요청 드렸던 예방수칙에 한 단계 높은 단계에 행동요령을 다시한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기를 바라고,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시에도 응급실이나 외래진료로 바로 가지 말고 반드시 선별진료소로 먼저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조규일 시장은 "현재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진주시는 지역 의료계 등 지역 사회 구성원과 경상남도,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하게 막아낼 수 있는 질병이니 동요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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