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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신천지 폭로 "신천지, 사람 혹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3-11 00:02

PD 수첩 (사진=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에서 13년만에 다시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쳤다.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코로나와 신천지 1부 - 144,000명의 비밀' 편을 다뤘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전 세계는 물론 최근 국내에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국가적 비상사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종교집단 ‘신천지’가 있었다. 

PD수첩은 신천지에 몸 담았다가 이곳에서 빠져나왔다는 종민 씨(가명)를 만나 예배 상황 증언을 들었다. 

종민 씨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아멘’이라고 화답을 하라고 한다. 그때 침이 튈 수가 있다. ‘아멘’이라는 말을 굉장히 크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문을 찍고 건물 안에 들어가는 방식에서 이들 사이에 코로나19가 퍼졌을 것이라 추정했다. 

전 신천지 교인 신은영(가명) 씨 역시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 모든 신도들이 타고 올라간다. 밀폐된 공간 안에서 숨 쉬는 공간인데, 아무래도 옮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의 포교 활동에 대한 비밀도 폭로했다. 

신전지 교인이였던 한 증언자는 ”문화센터에 기타를 배우러 갔었는데 기타 강사가 신천지 사람이었다. 대구 시내에 있는 독서토론 모임에 가입을 해보자고 하더라“며 ”제가 토론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었다“고 했다.  

이어 ”독서토론에서 만난 사람의 소개로 편입을 고민하던 내게 상담을 해주겠다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 그 사람이 저의 모든 것들을 다 이야기를 하더라.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저는 놀라기도 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신천지에서는 그걸 또 ’환자 만들기‘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줘서 내가 환자이게끔“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 신천지 교인은 신천지가 종교인의 행색을 하기 위한 복장이 다 준비되어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목탁도 가지고 나간다. 지리산에서 지금 기도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예언을 하고 인도자를 통해서 전도 대상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혹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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