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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공무원들 인력부족 ‘해결사 자처’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4-26 07:28

이차영 군수, 장연면 오가리서 구슬땀
본청.읍면 직원들도 농가서 일손 보태
이차영 괴산군수가 25일 본청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20여명과 함께 장연면 오가리마을에서 감자 싹 꺼내주기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괴산군청)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농가에 단비가 됐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차영 군수와 본청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20여명은 하루 전인 25일 장연면 오가리마을에서 감자 싹 꺼내주기와 흙 덮어주기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본청 기획홍보담당관실(청안면), 문화체육관광과(장연면), 안전건설과(연풍면), 보건소 건강증진과(청안면)를 비롯해 괴산읍, 감물면, 장연면, 연풍면, 청안면, 소수면 공무원들도 이날 각각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했다.
 
오가리마을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곳이다.
 
이 군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가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일손 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감염병 사태가 진정돼 모든 군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군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주민 A씨(52)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져 일손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군 공무원들이 직접 농가로 나와 힘을 보태줘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군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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