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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전국 첫 일반도로 드론 교통단속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4-26 12:47

내달 1일부터… 청주 상리사거리 집중 투입
시속 75㎞ 비행 가능.광학줌 180배 카메라 장착
충북지방경찰청./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경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도로 교통단속에 드론을 투입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에 드론을 투입, 영상촬영을 통해 채증한 자료를 기초로 사후에 범칙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동안 드론을 활용한 교통법규위반 행위 단속 장소는 주로 고속도로였다.
 
충북경찰청은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드론을 활용한 교통단속이 현장단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없고, 경찰관이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는 교통법규위반행위를 일삼는 운전자들에게 특히 경종을 울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단속에는 충북경찰청 소속 폴드론팀이 투입되는데 이 팀은 대형드론 1대와 소형드론 1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최창영 폴드론팀장에 따르면 대형드론의 경우 최대속도 시속 75㎞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광학줌 180배의 고배율 카메라는 물론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까지 장착돼 있어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추격 및 번호판 촬영이 가능하다.
 
교통단속용 폴드론.(사진제공=충북경찰청)

소형드론 또한 이에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출퇴근길 주요 상습 정체구역에서의 무리한 끼어들기와 교차로에서의 신호위반, 이륜차 인도주행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정해 매주 2~3회씩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충북도내에서 출근길 정체가 가장 심하고 끼어들기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끼어들기 단속민원이 가장 많은 청주시 상리사거리 주변에 집중적으로 드론을 띄워 영상촬영을 통한 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은 상리사거리의 경우 드론을 이용한 교통단속에 앞서 단속구간임을 알리는 안내표지판 6개와 플래카드를 설치해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전국의 오토바이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최적의 주행연습 코스로 소문난 청주시 피반령고개 등 이륜차 사고위험이 많은 구간에도 드론을 띄워 난폭운전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야간시간대 과속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청주권 주요 도로에서 이동식 과속단속 장비의 야간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야간시간대 과속운전은 보행자를 늦게 발견하는 등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인규 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경정)은 “경찰의 교통단속은 최후의 수단일 뿐이다”면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교통안전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memo3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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