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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01 10:49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바르게 구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

살게 하는 율법이 없는 인생, 믿음이 없는 인생은 열왕기하 6장 24절부터 33절에 나오는 사람들과 같다. 이들은 율법의 저주아래 있는 사람들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아람왕 벤하닷이 있다. 6장 23절을 보면, 이스라엘 왕이 선지자 엘리사의 말을 듣고 아람군사들을 대접한다. 환대한다. 하지만 24절에서는 다시 그들이 침략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침략과 찬탈에 눈이 어두워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굶어 죽게 만든다. 

또한 사방으로부터 고립된 사마리아 성의 사람들은 나귀 머리와 비둘기 똥이라는 거룩하지 않은 음식,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음식을 먹는다. 죽음의 자리에서는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스라엘 왕에게 외치는 여인의 사연이다. 아들을 삶아 먹는 짐승보다도 더 못한 짓을 고백한다. 아들을 먹는 이 잔인하고 끔찍한 욕망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네가 적군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신28:53)

이것은 저주의 예언을 따라 이루어진 일이다. 율법의 저주가 결국 인간 말종, 인면수심, 사람이라는 존재를 부정할 만큼의 범죄를 저지르고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우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스라엘 왕은 믿음이 있는 것처럼 가면을 쓰고 거짓 회개를 한다.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은 것은 회개의 모양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엘리사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죽이려고 모의한다. 그리고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릴 수 있을까 하면서 절망 가운데 빠진다. 

이런 인간의 군상들이 율법의 저주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율법의 행위로 살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누군가를 포위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자녀나 형제를 죽여야지만 살 수 있다는 거짓과 망상에 빠진다. 또한 회개를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해서 절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절망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율법의 인생은 끔찍하다. 오늘 우리도 살려고 거짓과 원망과 불평과 불만으로 불의를 모의하고 있다면 결론을 지어야 한다. 율법의 인생은 희망이 없다. 율법의 저주는 너무나 무섭다. 죄와 사망의 법 아래에서는 인격도 없고 생명도 없고 짐승의 세계만이 있을 뿐이다. 

이 여인이 도와 달라고 부르짖고 외친다. 왜 외치고 부르짖는 것인가? 자신의 아들만 죽이고 다른 자식이 도망가서 억울하다는 것이다. 우리도 주님께 부르짖고 외치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너 먹고 나 먹기 위해서, 서로 잡아먹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면 회개해야 한다. 구하고 외치는데, 어처구니가 없이 사람을 잡아먹겠다고 하는 기도는 멈춰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는 떡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주는 아버지가 아니시다. 바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아버지처럼 바르게 요구하고 바르게 구하는 것이 자식의 도리이다. 삶아 먹은 어미의 죄는 못보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억울하고 분통함만 남아 있다면 모두가 죽음의 법 아래에 갇혀 헤매고 있는 죄인이다. 

회개해야 한다. 바닥까지 갔다면 더 이상 자신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아버지의 사랑을 기대하고 의지하고 머물러 있어야 한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10 살게 하는 율법
갈 3:15~22, 왕하 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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