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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성공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20-05-08 10:32

과기부 부지선정평가위, 오창TP 최종 후보지 선정
생산유발 등 9조원… 일자리 13만개 등 경제효과 기대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아시아뉴스통신DB

사업비 1조원대의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7일 청주와 전남 나주 등 2곳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 후 청주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부지선정평가위는 앞서 6일 청주와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방사광가속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4곳을 대상으로 유치계획 발표 평가를 진행하고 청주와 나주 등 2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유치 시 막대한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청주 등 4곳이 사활을 걸고 유치전을 벌였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방사광가속기 유치 땐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연간 13만7000여명 고용창출효과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충북연구원은 충북지역의 경우 생산유발 9375억원, 부가가치유발 2980억원 등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는 3873개로 예상했다.
 
청주시는 방사성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준비된 곳’이라는 점을 유치 과정에서 강조해왔다.
 
충북도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과기부 홈페이지에 공고되기 1년 전인 지난해 3월부터 방사광 가속기 구축 추진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또 오창이 방사광가속기 설치에 적합한 단단한 화강암반 지형일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로 조성돼 있어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반도체 및 바이오 분야의 기업체가 밀집돼 있어 연구개발의 여건이 좋아 높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가 2244억원을 들여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149만3000㎡(45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데, 지난 2017년 1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현재 토지 보상 추진 중이다.
 
청주시는 올해 안에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오는 2022년까지 단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산업단지 기반시설 공급을 위한 국비 515억원과 시비 59억원을 확보해 4차로 3㎞ 연장의 진입도로 개설과 하루 8325㎥ 규모의 용수공급시설 설치, 하루 2100㎥ 처리 가능한 폐수연계처리시설 설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을 위해 진입도로.용수공급시설은 지난해 설계 완료했으며, 지난해 말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올해 설계 착수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로 초정밀 현미경 역할을 하는데 생명구조 분석, 우주탄생 메커니즘 등 물리.화학.생물학의 기초과학 연구 및 신물질 개발, 암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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