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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 나는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17 09:20

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시편17편 1-15절

1.다윗은 고통과 환난 가운데 하나님을 향하여 또 다시 부르짖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외침의 뉘앙스가 이전의 것들과는 약간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살려달라 애원하는 간구의 부르짖음이 있었다면, 시편 17편은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행동을 찾고 있다.

2.하나님의 눈 앞에 흠과 죄 없이 정결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다윗은 당당하게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나님께서 이미 자신을 시험하시고 감찰하셨으나 아무런 잘못도 발견하지 못하셨다고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한다.

3.과연 다윗은 흠과 죄가 없었을까? 성경을 읽다보면 오히려 그의 지난 삶에서 입에 담기 조차 어려운 끔찍한 죄악들이 훨씬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이렇게 고백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정결하고 보통의 인간들과 다르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들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어필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4.어쩌면 이러한 모습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라 여김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그 행위로 결코 깨끗함을 받을 수 없는 죄인이다. 그러나 우리가 흠과 티가 없는 정결하신 하나님 앞에 내어 놓을 수 있는 한가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그분을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5.다윗은 결국 시편 17편을 마무리 하며 아침에 깰 때에 자신에 있는 주님의 ‘형상’으로 만족한다고 고백을 한다. 

6.여기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우리는 애당초 교회에서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세뇌 당하듯 노래하고 배워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이 으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 때가 많다.

7.내가 하나님에게 사랑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랑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상대적으로 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의 고백대로 우리 안에 있는 주의 ‘형상’이 그 이유와 원인이 된다. 

8.창세기 1장 26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셨다. 이는 삼위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하심과 교제하심을 기반으로, 인간을 바라보실 때 그 안에 거울처럼 비치는 당신의 형상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9.삼위 하나님의 서로 사랑하심이 인간안에 하나님의 형상으로까지 나타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어떠함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심기워 놓으신 우리안에 비치는 하나님의 ‘형상’에 근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도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실 수 있다는 말이다. 

10.오늘 아침 거울을 보며 어제보다 하루 더 늙어보이고 삭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실망하였는가? 희긋희긋 희어져가는 머리가 마음을 더 허전하게 하는가? 그럼에도 여전히 낙망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 안에 심기워 놓으신 당신을 닮은 ‘형상’으로인하여 오늘도 ‘만족’하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11.영안을 열어 우리의 부패한 육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닮은 형상에 만족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온전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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