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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고3 학생 등교수업 차분하게 진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광열기자 송고시간 2020-05-20 17:19

20일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정문 앞 등교 발열 체크 모습.(사진제공=경남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최광열 기자] 고3 학생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경남도 내 고등학교에서는 대체로 차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됐다.

이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한 학생 안전 확보 방안 지원을 통해 학교의 철저한 준비와 협력의 결과다.

경남교육청은 등교 첫날 일부 학교의 현장을 방문해 고3 학생 등교수업 출석 현황, 학생 마스크 착용, 확진자 발생 시 조치방안, 교실 내 책상 간격, 쉬는 시간 생활지도∙점심시간의 급식소 운영 등 등교수업 전반을 모니터링했다.

도내 190개 고등학교 중 188교(간디고, 원경고 오는 25일 등교)의 1교시 등교 상황을 집계한 결과, 3학년 2만9103명 중 2만8937명이 출석해 99.43%의 출석률을 보였다.

그리고 코로나19 관련자가 검진∙등교 발열 체크로 등교 중지된 학생은 187명, 가정학습을 포함한 교외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은 64명이었다.

특히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매일 나이스(NEIS)로 ‘코로나19 예방 학생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설문’에 참여, 학생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학교로 제출했다.

또한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몸이 아플 때 등교 중지, 등교하면 책상 닦기, 교실 창문 열어 환기하기, 학교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식사 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등을 꾸준히 사전에 안내 공지했으며, 교실∙복도∙책상∙문손잡이 등 접촉이 빈번한 시설에 대한 소독 등 등교수업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아울러 등교 시 모든 학생∙교직원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데, 간혹 마스크를 지참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비치된 보건용 마스크를 즉시 지급했다.

이와 함께 학교마다 전 교직원이 조기 출근하고, 현관 등에는 학교별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학생∙교직원의 발열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출입하고, 발열, 몸에 이상 증상 등이 느껴지면 보건교사 등에게 즉시 전달돼 학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일 양산 효암고등학교 1인 칸막이 급식 모습.(사진제공=경남교육청)

점심시간 급식소에서 학생들은 이격거리를 지켜 대기했으며, 학교마다 1인 칸막이(가림막)를 설치하고, 학교 여건에 따라 학생별 지정 좌석제 운영으로 학생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급식이 이뤄졌다.

대규모 학교인 양산남부고(교장 김창호)의 경우, 건물 출입구 2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학생들의 발열 체크를 했으며, 발열자 대기소-일시적 관찰실-보건실을 구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인원수가 많은 반은 특별실 등 넓은 여유 교실을 이용하고, 이외의 다른 반은 학생들 간의 최대한 이격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과목별 수업이 진행됐다.

또 교실과 복도에 손 세정제를 비치, 복도에는 화살표 방향 테이프를 부착해 학생들의 동선 지정, 급식소에는 1인 칸막이를 설치하고, 점심시간을 늘려 개별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교직원들은 쉬는 시간∙급식 시간의 생활지도 계획에 따라 임장지도를 함으로써 감염 예방에 힘썼다.
 
20일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마산제일여고 고3 학생은 “원격 수업은 아무래도 옆에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조금 나태해지는데, 등교를 하니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을 만나서 너무 좋아요. 전날에 마음이 설레서 잠을 잘 못 잤어요. 코로나가 확산될까 봐 걱정이 됐는데 막상 등교를 하니 책상도 소독이 잘 돼 있고, 거리두기도 친구들이 잘 지켜서 조금 안심이 되어요. 서로 조심하면서 별일 없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다”며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확진자 발생 시 학교는 학생∙교직원 자가격리와 원격수업으로 바로 전환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김현희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고3 학생 등교수업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는데, 단위학교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수업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우리 교육청은 학생의 안전과 수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으로 학교가 어려움 없이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hkdduf32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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