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동교회 정준경 목사.(사진제공=우면동교회) |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마태 21:30)
많은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큰 아들 같습니다. 유교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솔직하게 일하기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아버지 앞에서는 포도원에 가서 일하겠다고 대답하고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품이 너무 많습니다. 예배 시간에는 요란하게 아멘을 외치는데 사는 것을 보면 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맞나 싶습니다. "거품 아래로 깊이"(상지대 김정란 교수님의 책 제목) 내려가는 신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차라리 둘째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직하게 아버지 앞에서 일하기 싫다고 말하고(이것도 아버지에 대한 신뢰와 친밀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잘못했다 싶어서 아버지의 포도원에 가서 일하는 둘째 아들 말입니다.
주님, 겉으로는 뜨거운데 삶의 순종은 전혀 없는 큰 아들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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