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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 수사전담반 구성 본격 수사 착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은애기자 송고시간 2020-06-01 12:44

인천 경인아라뱃길./아시아뉴스통신=조기종 기자

인천경찰청은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 일부는 아라뱃길 옆 자전거도로에서 운동을 하던 한 시민이 112에 "사람 다리가 물에 떠 있다"라고 신고해 발견됐다.

청은 "최근 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반은 최병욱 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장을 반장으로 총 7개 팀 34명으로 꾸려졌다.

이번에 꾸려진 전담반은 계양서 형사과 소속 강력 4개 팀이 모두 포함됐으며 계양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도 이번 수사에 투입됐으며 인천경찰청 소속 미제사건팀과 계양서 형사지원팀도 수사 및 업무 지원을 위해 전담반에 함께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쯤 인천시 계양구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심하게 부패한 한쪽 다리만 훼손된 상태의 시신을 발견한 이후 1일까지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나머지 시신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헬기 1대와 아라뱃길경찰대 소속 구조정 1대를 투입하고 방범순찰대 소속 100명을 동원해 아라뱃길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훼손된 상태의 시신인 점을 고려해 강력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유기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파주시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부인과 함께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낚시객에 의해 발견되자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몸통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파주 사건과 연관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시신 감정 결과에 따라 신원이 확인되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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