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의 소형 무인궤도차(PRT) '스카이큐브'/아시아뉴스통신 DB |
[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시와 포스코 에코트랜스가 무인궤도차 순천만PRT(스카이규브, 이하 PRT))의 무상 기부하는 조건 등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안으로 PRT 운영사인 에코트랜스가 현재까지의 채무와 직원 급여 정산(퇴직급 포함) 등 부채를 제로(0)로 만든 상태로 10개월 이내 인수하는 조건의 중재안에 제시됐다.
이번 중재위 중재안은 오는 12일까지 수용 여부 등 의견을 제출해야된다.
시 관계자는 “무상 기부하기 전에 에코트랜스가 회계상 부채 정산과 인수 이후 2년 동안의 사용될 제품 그리고 일부 고장 수리비 등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중재안이 나왔다”며 “이러한 중재안에 대해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코트랜스 관계자는 “지난 1년이 넘도록 양자간의 협의 끝에 돌출된 중재안”이라고 짧게 답변하면서 “시의회의 입장 (동의안 가결)변화가 없다면 마무리(PRT)하고 순천을 떠나고 싶다”고 서운한 속마음을 비췄다.
시의회 허유인 의회운영위원장은 “집행부에서 제출(중재원 중재안)한 동의안에 대해서 오는 2일 집행부의 설명을 듣고, 행정자치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가결 또는 부결)할 것”이며 “중재위의 중재안은 그 어느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중재원의 직권으로 결정하는 단심제로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부터 스카이큐브 운영을 시작한 에코트랜스는 적자의 책임이 순천시에 있다며, 투자비용과 보상 수익 등 1367억원의 배상을 요구하자 순천시는 반대로 PRT 시설 철거비용 200억원을 부담을 해야된다고 맞불 대응하자 에코트랜스가 지난해 3월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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