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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다 막혀야 열리는 새로운 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5 17:33

하나교회 정영구 담임목사.(사진제공=하나교회)


다 막혀야 열리는 새로운 길

우리 어머니라는 믿음의 고백은 다시 태어나야 할 수 있는 고백이다.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바울도 마음으로는 믿는다. 그런데 육신의 법에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몸으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다시 태어나서 어머니를, 태생을 바꿔야 한다. 믿음이 의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큰 믿음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믿음이다. 믿음이 체질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죽어야 한다. 죽음의 시간에 들어가서 다 끊어져야 새로운 연결이 시작된다. 다 멈춰야 제대로 보이고, 다 막혀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욥기 3장은 그 죽음의 시간을 알리고 있다. 욥기 1장 1절은 첫 번째 어머니, 율법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서 살았던 인생을 말한다. 욥은 거기서 잘 사는 것처럼 보였다.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날 내면 깊은 곳에서 사탄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욥은 모른다.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를 알 수가 없다. 사탄은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율법의 어머니의 아들로 사는 사람은 모든 일에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혈과 육의 축복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래서 사탄은 욥에게서 물질과 건강과 자녀, 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철저하게 죽음을 경험한 욥이 욥기 3장에서 자신의 죽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욥 3:3)

3절부터 ‘하였더라면’, ‘않았더라면’, ‘못하였더라면’라고 하는 ‘라면’이다. 욥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비참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율법의 어머니의 자녀는 노예이기 때문 유업을 받을 수가 없다. 하지만 육체의 자녀로 살았던 비참함을 경험한 거듭난 인생은 진짜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욥 3:11)

두 번째는 11절부터 ‘어찌하여’라는 한탄이다. ‘어찌하여’라는 말은 죽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능동적으로 죽음의 길을 가야 한다. 내가 죽어야 진짜 산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으면 영생을 얻는다. 살려고 일말의 희망을 가지면 ‘어찌하여’ 라는 한탄이 나오지 않는다. 어찌하여 죽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늘을 보고, 하늘의 소리를 듣고, 하늘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예수는 기꺼이 자원해서 죽음의 길을 걸으셨다.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욥 3:17)

세 번째, 17절부터는 ‘거기서는’을 이야기한다. 이 땅을 부정하고 거부한다. 욥은 자신의 거룩함과 자신의 완전을 거부한다. 혈과 육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부정한다. 그래서 이제는 하늘의 일과 하늘의 영을 사모하려고 한다. 다른 세상, 다른 인생, 다른 몸을 구하는 간절함과 열망이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떠나서 새로운 세상, 거기서는 다르게 살고 싶은 마음을 고백한다. 

인생의 비참함과 한탄과 부정과 거부가 거듭남의 시작이고 자유가 있는 여인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다. 욥의 진통은 3장에서 시작 되었고 이 진통은 42장까지 길게 이어졌다. 하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쉽지 않지만 생명을 다시 얻으면 다른 세계가 열리고 다른 인생으로 살게 된다. 

갈라디아서 강해설교15 
우리 어머니라
갈 4:21~31, 욥 3:1~26

God bless u~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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