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1일 목요일
뉴스홈 종교
가시를 접는 "고슴도치의 사랑"을 알면 .. 김성섭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기자 송고시간 2020-06-07 11:31

[레위기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고슴도치 가족의 나들이'(사진제공=환경부)

[고슴도치의 사랑] 김성섭 목사의 글_

고슴도치의 몸에는 많게는 3만개의 가시들로 싸여있습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는 천적의 몸을 뚫을 만큼 아주 강력합니다.

미세한 가시일지라도 몸에 박히면 체온으로 부풀면서 더 강하게 고정되어 천적에게 고통과 상처를 입힙니다. 상처가 심하면 곯아 최악의 경우에는 중요한 기관이 상해 죽음에도 이룰 수 있습니다.

온몸에 가시로 둘러싸인 고슴도치도 사랑을 합니다. 그러나 암컷은 1년에 딱 한 번 데이트를 허락을 하는데 기회의 문은 눈 깜짝할 사이 닫아버립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랑도 마치 고슴도치의 사랑과 같아 보입니다. 사랑하는 날은 짧은데 비해 펼쳐진 가시의 나날들을 길기만 합니다"

서로 찌르고 또 찔립니다. 가까이하면 할수록 돌아오는 것은 아픔과 상처뿐입니다. 사람들은 가시가 없는 고슴도치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가시 없는 고슴도치는 없습니다.
자신도, 상대도 다 있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입지 않고 사랑해야 하는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풀어야 할 큰 숙제입니다"

그러나 고슴도치는 그 방법을 잘 압니다. 서로 찔리지 않고 사랑하는 법을 고슴도치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을 위해 펼쳤던 가시를 조용히 접습니다. 가시를 펴고서는 사랑을 할 수 없음을 잘 압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섭게 펼쳐진 가시를 접습니다. 그리고는 사랑을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이후부터 인간의 사랑은 비정상적인 사랑을 하게 됩니다.

사랑이란 명분으로 찌르고 또 찔립니다. 마치 당연한 듯이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으며 아파합니다. 접혔다 싶으면 어느새 다시 펼쳐듭니다. 하루도 가시가 접힐 날이 없습니다. 고단한 삶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시 없는 고슴도치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가시 없는 고슴도치는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내려고 무척 몸부림을 칩니다.

그러나 우리의 3만 가지의 못난 자아들을 다 뽑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다 뽑는다 한 들 가시 없는 고슴도치 또한 비정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도 정상적인 사랑을 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나의 가시를 접으면 됩니다. 분노의 가시, 복수의 가시를 접어야 합니다.

접는 것이 고통이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정상적인 사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접는 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접으면 용서가 되고 사랑이 됩니다.

"도무지 사랑을 하지 못할 것 같은 고슴도치들도 사랑을 합니다"

[요한복음 15:12-14]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정리=유미선 기자]
youmisun.my@gmail.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