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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성령님 곁에 머물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08 23:13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33:11)

1. 하나님께서 모세를 만나주시기로 약속하신 장소가 있다. 회막이다. 위대한 영적지도자 모세는 회막으로 향한다. 하나님 앞에 날마다 나아가는 거다. 그런데 회막 안에도 들어간다. 모세가 회막 안에 들어가는 순간 하나님의 임재와 현현이 나타난다. 그러니 회막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 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하겠다. 오늘은 모세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다. 여호수아 이야기 하려는 거다. 

사실 위의 말씀은 셀 수 없이 읽고 묵상도 하며 은혜받았던 말씀이다. 그런데 최근 설교 준비하는 가운데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가 있다. 내게는 좀 충격이었다. 무엇이 그리도 충격이었을까? 

2. 여호수아는 이미 백성들 중에는 강력한 용사였다. 성경에서 증언하듯 청년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였다. 훗날 영적 리더십 후계자 수업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장은 수종자로서 여러 가지 보좌하는 역할을 위함이다. 무엇보다 경호를 위해서다. 

그러니 나는 오늘 말씀에서도 여호수아가 자연스럽게 수종자요, 특히, 경호원으로서 따라 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여러분도 나에 대해 조금은 아시리라. 묵상하며 설교준비 할 때도 성령님을 의지한다. 준비 중간중간 성령님께 여쭤본다. 

<사랑하는 성령님, 익숙한 이 본문을 통해 제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 제가 배우기 원하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3. 잠시 기다리고 있을 때 평소보다 빨리 감동을 부어주신다. 너무 금방 세미한 감동으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간다. 중요한 건 이 질문이다. 

<태성아, 여호수아는 왜 모세를 따라 갔을까?> 

성령님의 세미하신 감동과 음성이 질문으로 다가온다. 자연스레 평소 생각대로 말씀드렸다. 

<수종자니까요?... 경호원으로 갔겠지요?...>

내가 마음과 생각으로 대답하고 있을 때 더 큰 감동이 밀려온다. 감동과 감격이다. 직감적으로 내가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내용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심을 기대하며 가슴이 흥분된다. 내 안에 부어주신 내용을 잠시 나눠보려고 한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는가? 여호수아는 왜 모세를 따라 회막으로 함께 갔을까? 

4. 여호수아는 모세 경호원으로 회막 간 거 아니다. 모세가 하나님 만나러 가는 길이다. 누굴 누구로부터 경호하겠다고 지금 거길 가겠는가. 하나님께서 모세를 해꼬지 하실까봐 걱정되서 경호하러 따라 갔을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그런 분이셨는가? 

오히려 반대다. 모세가 언제 위험할까? 백성들 곁에 있을 때 더 위험하다. 틈만 나면 모세를 원망하고 돌로 쳐서 죽이려고 위협하지 않았는가?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출17:4)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 (민16:42)

5.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특별히 위하시는 분이시다. 매일 특별히 모세만 회막에서 만나주시면서 편애하시는 하나님 아니신가? 하나님께서 모세를 편애하심을 친히 보여주시기도 하셨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신34:10)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민12:8) 

물론 영적권위를 세워주시는 의미가 크다.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보자. 하나님 만나러 회막으로 가는데 경호원이 필요하겠는가? 위험할 일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뭐가 위험할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하나님 친히 손쓰실 거다. 

6. 경호원으로 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증거가 있다. 여호수아가 회막에 남았다는 거다. 모세 혼자 돌아갔다. 수종자요, 경호원으로 왔다면 이제 더 변덕스럽고 위험한 백성들에게 나아가는 모세를 따라가야 한다. 잠재적 돌발상황, 각종 테러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모세 혼자 가라고 한다. 자기는 남았다. 맨날 따라 와서는 혼자 남는다. 왜 남았을까? 모세가 회막에서 나오면 이제 자신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하나님, 이제 제 차례입니다. 준비하고 계시죠?>

이렇게 말 하고 들어 갔을까? 결코 아니다. 모세에게만 허락된 신성한 장소였다. 물론 모세가 회막 나오는 순간 하나님 떠나신다. 임재와 현현을 거두신다. 그렇더라도 청년 여호수아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아직 자신의 때가 아닌 거다. 

7. 여호수아의 때가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임재와 현현을 거두어가신 회막 곁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머물 수 있다. 임재의 부스러기라도 사모하는 마음이다. 갈급함이요. 목마름이다. 이미 하나님 가신 줄 알지만서도 천막 문 두드리며 <하나님 아직 계세요?> 질문 했을거다. 모세가 하나님과 회막 안에서 나누는 이야기, 목소리가 꽤 잘 들렸으리라. 그 상황을 떠올리며 생각했으리라. 

<나였으면 그때 이렇게 대답했을 텐데. 나였으면 이렇게 여쭤봤을 건데. 아... 부럽다.> 

현재는 모세의 때다. 회막이라는 하나님 임재하시는 장소로 나아갈 권리가 모세에게 있다. 회막 안에 들어가는 놀라운 축복의 권리가 모세에게 주어졌다. 청년 여호수아에게는 아직 아니다. 그럼에도 여호수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고민했다. 고민 끝에 실천했다. 

8. <모세 스승님처럼 회막 안에 들어가진 못한다. 그러나 회막 바로 근처에서 하나님 음성을 들을 수는 있다. 모세 스승님을 만나주실 때 회막을 가득 채우시는 하나님 임재와 현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는 있으리라.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리라. 하나님 곁에 머물리라. 하나님 앞에 머물리라.> 

지금 나는 십자가 은혜로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모세 보다 더 큰 특권을 우리 모두 누리고 있다. 가끔 만나주시지 않으신다. 언제나 함께 하신다. 모세도 누리지 못했던 특권이다. 여호수아가 그토록 사모했던 특권 그 이상이다. 

9. 바로 성령님께서 그 비결이 되신다. 나는 언제든지 내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과 대면하여 교제 할 수 있다.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전지전능하신 성령님께서 내 안에 계시며 제약을 받으시면서도 떠나지 않으신다. 내 부족함 때문에 참 불편하실 텐데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 사랑하셔서 제약을 그냥 기쁘게 감당해주시는 거다. 

감히 성령님과 동행하면서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누리며 살아간다. 슬기로운 천국생활을 누리고 보여주며 나눠주는 사람이 되었다. 이 진리를 더 풍성하게 누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10. 자신의 한계를 알았지만 하나님 임재하시던 회막 곁에 오래 머물렀던 여호수아를 본받아야 한다. 성령님과의 관계에 적용해야 한다. 이미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자주 생각해야 한다. 성령님과 대화해야 한다. 자주 말을 걸어야 한다.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친밀하게 알아야 한다. 이것이 여호수아처럼 그분 곁에 머물고 싶어 하는 사람의 자세다. 성령님의 친밀하신 임재를 사모하는 사람의 자세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성령님의 가장 위대하신 사역이 펼쳐진다. 바로 예수님만을 높이시며 드러내시는 사역을 탁월하게 성취하신다. 

오늘도 여호수아처럼 자신의 한계속에서도 성령님 곁에 머무시는 분들을 응원한다. 여호수아처럼 자신의 때가 아니지만 부단히 준비되고자 겸손히 성령님과 동행하시는 분들을 응원한다. 사역과 상관없이 그저 순수하게 성령님과 친밀하게 교제 나누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 여러분을 통해 예수님의 크신 사랑이 흐르고 있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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