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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거리 두기 속' 올해 첫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6-11 19:53

372명 모집에 총 6041명 출원, 평균 경쟁률 16.2 대 1 기록
코로나19 예방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발열 검사
울산시청사 전경./사진제공=울산시청

[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 기자] 울산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지역 내 15개 시험장 313개 시험실에서 ‘제 1‧2회 울산시 지방공무원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22개 직렬에 372명을 선발하는 이번 지방직 시험에 총 6041명이 출원해 16.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1회 임용시험(연구‧지도직 임용)도 함께 치러진다. 

선발 인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행정9급(저소득, 장애인 포함)의 경우, 선발 인원은 작년보다 38명이 늘어난 122명인데 출원 인원은 202명이 줄어든 2495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직시험 시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타 지역에서 시험을 보러오는 응시자들로 인해 시험장이 지역감염의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험장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시험 당일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개인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특히 응시자 전원 손 소독과 발열 검사를 함에 따라 입실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평소보다 일찍 시험장에 도착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또한 입실 전 응시자들 간 건강 거리 두기(최소 1m 이상)와 같은 방역조치들이 시행되며, 시험 전후로 시험장 소독을 실시해 감염원의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혹시 모를 감염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실별 수용 인원을 지난해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줄이고, 시험실 내 좌석도 1.5m 이상 거리를 두고 배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거리 두기 조치로 작년보다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의 수가 5개 늘었고, 시험실 수 또한 96개가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이 있지만 청년취업 문제와 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더 이상 시험을 미룰 수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응시자들은 유의사항을 준수하고 질서유지관의 지시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18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에 이어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9월 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asianews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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