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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언약장로교회 유승원 목사 "오늘 다시 시작합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6-15 21:21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담임 유승원 목사.(사진제공=언약장로교회)


<느헤미아 2:1-20>

1. 신종 코로나와 인종 갈등으로 인한 삶과 공동체의 와해를 겪고 있는 지금, 오늘 느헤미야의 메시지는 간단하고 분명하며, 적용도 확실합니다.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자!'

예루살렘을 공동체로 한계 짓고 보호할 성벽이 없습니다. 예전에 있었는데 다 무너졌습니다. 귀환한 백성들이 살아야 하는 주변의 적대적인 세력에 노출되어 위험합니다. 황망합니다. 한심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어찌 보면 막막하지만 느헤미야는 간단하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시 짓자!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2:17).

2. 한탄만 하고 있으면 소용 없습니다. 

비판만 하고 있으면 더 꼴불견입니다. 우리 시대의 분위기는 언제부터인가 건설 보다는 비판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창조와 건설은 탐욕으로 매도 당하고 비난과 붕괴가 무슨 개혁이나 정의처럼 호도된 현실에 느헤미야 같은 지도자의 모습이 깨우침을 줍니다.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황폐하고 황망합니다. 그러면 비판할 때가 아니라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3. 지금은 다시 세워야 할 때입니다. 

수축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기독교도.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교회도, 나를 두시고 같이 살게 하신 가정도, 내 삶과 내 인격도, 내 소명도.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과제가 클 수도 있습니다. 내게 능력도 자원도 없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다가 끝장을 보지 못할 것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라. 망가진 것을 고쳐라. 헝클어진 것을 풀어라.'

4. 오늘의 삶은, 지금 내게 주어진 삶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호흡이 있는 한, ‘오늘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처럼, 무슨 말을 하기 전에 침착하게 현황 파악을 위해 돌아보십시다.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느 2:12). 

점검해 보세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라고 명하시는 음성을 살펴 들으십시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마음고생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일 아닌 것에 마음 쓰고 기웃거릴 이유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명하시는 재건(再建)에 필요한 것들을 찬찬히 살펴서 계획을 세우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십시다. 

교회, 가정, 직장, 소명. 우리 주님을 의지합니다. 

월요일은 다시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믿음을 갖고 다시 시작합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느 2:20). 

주님, 다시 일어나 하나씩 하나씩 무너진 것을 수축하게 하시옵소서. 삶은, 오늘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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