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부동산 정책은)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22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도 집값 때문에 논란이 많다고 질의하자 “4번째다. 22번째라는 것은 언론들이 주거복지대책 등 온갖 것을 다 부동산 정책이라고 카운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이 "그때그때 발표하는 것이 다 정책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 장관은 "주거복지정책도 부동산 대책으로 카운트한 것"이라며 맞섰다.
발표 횟수가 재차 거론되자 김 장관은 "아니 저는 숫자 논쟁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물으니 대답했다"라며 다소 짜증 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정책을) 네 번 냈으니 세 번은 실패인가"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장관의 말은 집 없는 서민들이 느끼는 애절한 마음에 대한 답이 되지 않는다”며 “(부동산 정책이) 작동되고 있다고 했는데,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대통령께서도 얼마 전 집값을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news06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