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시 촬영한 재난을 당한 거리 모습 7일/(신화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일본 장하준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일본 현지언론 보도에 의하면 규슈에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 수십 명의 사상자와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어 3천 가구 이상의 통행이 막혔으며 구마모토현에는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히며 구조작업의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재 8만 명의 구조자와 1만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구조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가운데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보호소 수용인원이 감소했고, 피난민 다수는 개인차에서 머무르는 것을 선호하기도 했다.
또한, 이전과 달리 자원봉사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구호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 당국 또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지난 토요일에 시작된 폭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6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최소 16명이 실종됐다. 또한, 피해가 가장 심한 구마모토현에 있는 강 59개가 범람하고, 23개 현에서 179건 이상의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다.